프랑스의 에밀 라누의 ‘돕는 손’이라는 그림이다.
그는 그림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는 화가로 유명하다.
좋은 그림은 ‘생각할 것이 많은 그림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그림이 나에게 그러했다.
아마도 할아버지와 손녀 같다.
그 손녀의 표정을 넋놓고 들여다 보았다.
여러분도 잠시 이 손녀의 표정을 살펴보시길.
무슨 생각이 드는가?
노를 저어 배를 움직이는 분은 할어버지다.
할아버지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손녀에게 함께 노를 젓자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할아버지의 부탁을 들은 손녀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충만하다.
손녀의 눈빛을 보라.
그 결의와 각오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그러니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도,
나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시는 할아버지의
마음도 볼 여유가 없다.
꼭 우리와 같지 않나?
시편 54:4 말씀이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처음과 끝이 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다 하신다.
단지 함께 가자고 말씀하셨을 뿐이다.
만일 손녀가,
‘이 배는 할아버지가 젓고 계시는 거야.
난 단지 할아버지가 저으시는 노에 손을 얹어 놓은 것 뿐이야’
라고 깨달았다면, 이 뱃놀이는 얼마나 행복하고 신나는 시간이었을까.
우리의 인생 배도 마찬가지다.
주님이 다 하신다.
우리는 단지 동행의 기쁨을 누리면 된다.
살짝 손만 얹어놓고.
(인사를 드립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100명 이상이 출석하는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과
오랫동안 예배를 쉬고 있은 분들께서는 이번 기회에
광주시골교회로 오시길 초대합니다.
시골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고, 맛있는 밥 먹고, 재미있게 놀다 가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