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복 목사 목회칼럼|성령충만하면 시스템이 생긴다

성경언박싱 50회편에서 이런 말을 했었다.
“성령충만하면 시스템이 생긴다”고.
예수님의 직계 제자들이 교회의 리더로 서있고, 더군다나 성령충만함이 가득한 공동체에 문제가 생겼다.
사도행전 6장이 그 문제에 대한 처리내용이다.
그 때 교회의 리더들이 무엇을 결정했는가?
금식기도했는가?
성경공부했는가?
아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7집사를 세웠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 일을 맡겼다.
즉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서울시 한복판에서, 건물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그냥 길거리 골목에서156명의 젊은이들이 깔려 죽었다.
이유가 뭔가?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해마다 있는 할로윈데이 때 강남, 홍대, 이태원에 수십만의 인파가 모인다는 것을 모를 일이 없을텐데, 아무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더 이상한 것은 참사 후 장례식까지 다 끝났는데, 누가 죽었는지 명단발표도 없다.
(해외언론에서는 볼 수 있다)
합동분향소에는 영정사진도 걸려있지 않았다. 누구를 보면서 애도를 하란 말인가?

머리가 작동하지 않으면, 손발이 움직일 수가 없다. 그런데 머리는 놔두고 일선에서 고군분투한 손과 발들에게만 (소방관과 경찰관들) 책임을 지운다.

최근에는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MBC는 대통령 전용기에 출입금지란다.
윤대통령을 보면, 난 출애굽기에 기록된 모세를 상대하던 바로가 보인다.
바로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고집만 있었다. 그래서 10가지 재앙을 다 당한다. 애굽이 망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글을 쓰면 은근히 나를 걱정해주는 분들이 있다.
목사가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그저 말씀만 전하시면 좋겠다는  선의(?)인 줄은 모르는 바 아니다.
되묻고 싶다.
성경에 열왕기상하, 역대기상하는 왜 있는가?
수많은 선지자들이 왜 목숨을 걸고 왕들을 질타하는가?

요셉, 다니엘, 느헤미야의 직업은 정치인이다.
성도는 책임이 있다.
말씀과 기도로 성령충만해야 한다.
그리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은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

그런 세상을 회복할 깨어있는 일꾼들이 교회에서 많이 나와야 한다.
그러니 욕 좀 먹더라도 외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