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복 목사 목회칼럼|이해가 아니고, 영접!

신혼부부들이 갈등을 겪으면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목사님,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미 결혼은 했는데, 이제 어쩌죠?’

그럴 때, 요한복음 1:12을 펴준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하나님은 우리에게 설명하시는 것이 아니라, 명령하신다.
즉 이해를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순종을 요구하시는 셈이다.
이해할려고 하니까, 머리도 안좋은데, 턱턱 걸리고, 힘들다.
이해할려고 하면 고통이 온다.
그런데 영접해버리면, 바로 평안이다.

30년을 그렇게 살다가, 이제 당신하고 산지는 두 달 되었는데, 달라진다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넌센스다. 그냥 영접하면 된다.
치약을 앞에서부터 짜는 것을 그냥 영접하면 된다. 양말을 뒤집어 벗어놓는 것을 그냥 영접하면 된다. 물건을 쓰고 제자리에 안두는 것을 그냥 영접하면 된다. 음식 솜씨가 없는 것을 그냥 영접하면 된다. 마트에 가는데 풀매를 하는 것을 그냥 영접하면 된다.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영접함으로 풀리는 것이지, 이해로 풀리는 게 아님을!

그래서 신앙생활 잘하는 사람이 모든 관계가 참 좋다.
그냥 영접해버리니까.

이쯤에서 말해야겠다.
순종하면, 결국 이해가 된다.
그러면 결국 그 사람은 깊어지고, 넓어진다.

순서를 바꾸자.
일단 영접, 그러면 이해됨.
이것이 신앙생활 잘하고, 행복하게 사는 비법이다.

또 이해가 안되지용?